표예림, 현실판 더 글로리의 슬픈 2주기

표예림 2주기 학교 폭력 경고와 과제—지금 우리가 해야 할 연대

그녀가 남긴 메시지를 잊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바꿔야 할까


표예림 2주기 추모와 학교 폭력 문제를 다룬 기사 대표 이미지
사진: 뉴스 보도 갈무리

표예림이 세상을 떠난 지 2년. 우리는 여전히 학교 폭력이라는 구조적 문제 앞에 서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피해 사실을 용기 있게 공유했고, 결국 사회적 변화를 촉구하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비슷한 고통을 겪는 이들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표예림이 남긴 기록과 현실의 무게

표예림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간의 피해 경험을 공개하며, 드라마 ‘더 글로리’의 ‘현실판’으로 불릴 만큼 우리 사회의 학교 폭력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이후 그는 피해자들과 연대해 공론장을 만들었고, 공소시효 폐지 등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2차 가해와 스토킹성 괴롭힘이 이어졌고, 안타깝게도 2023년 10월 10일 향년 27세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그날 부산 부산진구의 수원지에서 발견된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슬픔과 경각심을 남겼습니다.

결국 그녀의 이야기는 한 개인의 비극을 넘어, 피해자가 안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이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줍니다. 동시에, 가해와 2차 가해가 온라인·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반복되는 현실을 확인시켰습니다.

우리가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변화 과제

  • 학교·지역사회 신고·상담 동선 정비: 교내 신고창구, 지역 경찰·청소년상담복지센터, 피해자지원센터 정보를 한 화면에서 안내하도록 표준화합니다. 학교 폭력 신고·상담 가이드와 같은 내부 리소스를 계속 업데이트하세요.
  • 2차 가해 차단: 커뮤니티 운영원칙에 ‘피해자 비방·신상공개 금지’, ‘사건 소비 금지’ 조항을 명문화합니다. 플랫폼 신고 기능과 법률 자문 연결 절차를 동시에 안내해야 합니다.
  • 증거 보존·기록화: 메시지·게시글·CCTV 등 증거의 타임라인화와 안전 보관(원본+백업)을 습관화합니다. 그러나, 피해자의 동의 없는 공개는 금물입니다.
  • 학교 교육과정 내 상시 예방교육: 단발성 캠페인에서 벗어나 학기별 시나리오 기반 교육(방관자 개입 훈련, 온라인 혐오 대응)을 정례화합니다.
  • 심리·법률 동시 연계: 초기 상담 시 임상심리·정신건강의학과·법률 지원을 패키지로 안내합니다. 결국, 지속 가능한 회복에는 다학제 지원이 필수입니다.
  • 언론·SNS 보도준칙 준수: 선정적 표현·추정 보도·자극적 썸네일을 지양하고, 피해자 보호 원칙과 자살 보도 권고기준을 준수해야 합니다.

전문가·공식 자료로 본 정책 개선 방향

첫째, 학교 폭력의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국내외 보도와 전문가 인터뷰에서도 한국의 학폭 문제가 만성적임이 반복 확인됩니다. 둘째, 스토킹·온라인 괴롭힘 등 연계 범죄를 동시에 다루는 통합피해 지원이 필요합니다. 셋째, 가해자 교육·치유 프로그램을 제도화해 재가해 가능성을 낮춰야 합니다.

이와 함께, 사실관계 판단은 반드시 수사·사법 절차를 통해 진행되어야 하며, 의혹 제기는 표현의 자유를 넘어 타인의 안전을 침해할 수 있음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피해자가 2차 가해 없이 도움을 요청하고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학교·지자체·플랫폼·언론이 역할을 분담해야 합니다.

참고: 표예림의 사망일(2023년 10월 10일)과 사건 경위는 국내 주요 매체 보도에 근거합니다. 또한 ‘더 글로리’ 이후 학폭 문제가 사회 의제로 부상했다는 점은 국제·국내 보도에서도 확인됩니다.

결론 및 요약

표예림이 남긴 증언은 개인의 상처를 넘어 사회의 책임을 묻습니다. 결국 학교 폭력은 교육·사법·플랫폼이 함께 해결해야 할 공적 과제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피해자 중심’의 제도 설계와, 2차 가해를 차단하는 환경 구축, 그리고 일상에서의 연대입니다. 오늘 우리가 한 걸음 움직일 때, 내일 누군가의 삶이 지켜집니다.

FAQ

학교 폭력을 목격했을 때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하나요?

피해자의 안전을 우선 확보하고, 즉시 학교 신고창구와 보호자를 통해 공식 절차를 시작하세요. 증거(메시지·사진)를 안전하게 보관하되 무단 공개는 피하세요.

온라인 2차 가해가 의심되면 어떻게 대응하나요?

플랫폼 신고·차단을 즉시 진행하고, 캡처·URL·시간을 기록한 뒤 경찰·법률 지원과 연계하세요. 커뮤니티 운영자에게 게시물 삭제와 재유포 방지를 요청하세요.

💬 여러분의 생각은?

표예림의 메시지를 기억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변화를 함께 모아봅시다.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공감과 구독은 큰 힘이 됩니다 💙

출처: Korea JoongAng Daily (2023-10-11), 조선일보 (2025-10-10), 국민일보 (2024-03-03)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인물이나 단체를 비난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자살 관련 고민이 있다면,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1393)나 전문기관에 즉시 도움을 요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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